삼성생명 시가총액 78.6조원인데
보유 삼전 지분가치는 80조원 달해
본업가치는 사실상 마이너스 평가
괴리 축소시 주가 리레이팅 기대돼
삼전 의존 주가·배당능력은 리스크
삼성생명의 시가총액보다 보유 중인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삼성생명의 본업인 보험 사업의 가치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인식되어 있다는 의미로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신한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는 약 80조원 수준이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1882조원) 중 삼성생명의 지분(8.51%)에 50%의 할인율을 적용한 기준이다.
다만 삼성생명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8조6000억원에 불과하다.
즉 삼성생명의 시가총액보다 보유 중인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가 더 큰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본업가치와 보유 기업의 지분가치가 함께 시가총액이 반영되지만 현재 삼성생명엔 본업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본업가치는 30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본업가치가 시가총액에 반영되어 있지 않은 비대칭 구조를 보이고 있어 이 괴리의 축소가 주가 리레이팅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가와 배당 흐름이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가 배당금이 아닌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에 나설 경우 삼성생명이 얻는 배당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양호한 잉여현금흐름(FCF)을 유지하고 지금의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경우 삼성생명은 오는 2028년 초 또 다시 특별 배당을 인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집행할 경우 삼성생명의 배당이익이 축소될 수 있어 향후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 및 현금배당 금액이 핵심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올해 들어 주가가 약 151.44%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87.88%) 지수보다 큰 수준의 상승폭이며 주요 보험주와 비교해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화재(31.79%), DB손해보험(12.52%), 한화생명(54.15%), 현대해상(20.79%) 등 주요 보험주는 대부분 삼성생명을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선 미래에셋생명(157.74%)이 주요 보험주 중 유일하게 삼성생명 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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