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와 파주시의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이 잇따라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양주시 백석읍의 한 요양병원 3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씨가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지병으로 입원한 환자로, 사고 당시 병실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같은날 오후 2시 30분께에는 파주시 와동동의 한 요양병원 3층에서 70대 남성 환자 B씨가 7m 아래로 추락했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B씨는 입소한 지 한 달가량 된 치매 환자로, 사고 당시 병실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리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