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가운데, 가족 불화설이 심화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외신은 데이비드 베컴이 스포츠와 자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번 작위 수훈으로 베컴에게는 '경'(Sir)의 호칭이 부여됐고, 영국의 인기 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인 그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에게도 '레이디'(Lady) 호칭이 붙게 된다.
BBC는 "올해 베컴에게는 축하할 일이 많은 해다. 50세를 맞이했고, 현재 약 5억 파운드(약 9279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재산을 보유 중"이라며 "그러나 최근 몇 주간 온라인에서 베컴 가족에 대한 관심을 주로 장남 브루클린과 그의 아내 니콜라 펠츠가 베컴 가족과 멀어졌다는 보도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 베컴 부부와 가족 간 불화에 대한 보도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의 결혼 이후 빅토리아 베컴이 파리 패션위크에 며느리를 초대하지 않고, 브루클린 베컴과 니콜라 펠츠는 베컴 가족의 여름 휴가에 불참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니콜라 펠츠는 "어머니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드레스를 입었을 때부터 이 '루머'가 생성됐다"고 말했고, 브루클린 베컴 역시 "항상 사람들은 우리를 깔아뭉개려고 하지만, 우리 가족은 모두 사이좋게 지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들의 해명에 불화설은 종식되나 했지만, 지난달 데이비드 베컴의 50번째 생일 축하 행사에 브루클린 베컴 부부가 참석하지 않았고, 온라인에도 생일 축하 메시지를 올리지 않으면서 다시금 불화설이 불거졌다. BBC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브루클린이 파티에 가지 않기로 한 이유는 그의 남동생 로미오가 브루클린과 과거 엮였던 여성을 동반해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데이비드 베컴은 영국 기사 작위를 받은 이후 SNS에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면서 아내 빅토리아를 비롯해 세 아들과 딸을 모두 태그했다. 이에 브루클린 베컴과 니콜라 펠츠 부부는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불화설과 관련해 베컴 가족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데이비드 베컴은 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 빅토리아 베컴과 1999년 결혼했고, 슬하에 세 아들 브루클린, 로미오, 크루즈, 딸 하퍼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