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관저 인근 사고 '이례적'
조종사 사망·13명 부상
중국 베이징 최대 번화가 중심업무지구(CBD) 108층 빌딩에 경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55분(현지시간) 시틱타워에 단발 2인승 경량 스포츠 항공기가 충돌해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시틱타워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무실·관저인 중난하이와 인민대회당(국회의사당 격)에서 불과 7㎞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는 매우 이례적이고 중국의 항공 보안 체계가 뚫린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고가 발생한 시틱타워는 높이 528m의 베이징 최고층 빌딩으로, 외형이 중국 고대 술잔인 '쭌(尊)'을 닮아 '중궈쭌(中國尊)'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중신그룹 본사를 비롯해 알리바바 등 대형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최근에는 취업을 기원하는 젊은 층이 찾는 '취업 명당'으로도 유명하다.
비행기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는 베이징 핑구구 스포쓰 일반 공항을 이륙한 뒤 착륙을 위해 접근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베이징 도심으로 향했고, 이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신호가 끊겼다.
로이터통신은 건물의 손상이 유리 커튼월 일부가 파손되는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기의 무게가 약 340㎏에 불과하고 충돌 당시 속도도 시속 약 200㎞로 추정돼 충격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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