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본격화…사망자 더 늘어날 듯
한국대사관·한인회, 지진피해 복구에 동참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틀 만에 920명으로 늘었다. 수색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유엔은 실종자를 5만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26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이번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2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수도 3360명으로 증가했고, 이재민 수도 4000명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589명)가 불과 수 시간 만에 300여명 늘어난 것이다.
군 병력과 해외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투입되면서 희생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인프라 피해와 관련해선 전국적으로 1423개 건축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거용 건물은 물론 병원 시설과 상업 매장 등이 다양하게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과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만 회분이 넘는 식량 배급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5만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건 거대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베네수엘라한국대사관과 현지 한인들은 베네수엘라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 주베네수엘라한국대사관과 한인회는 26일 오후 2시 지진 피해지역인 차카오시를 방문해 구스타보 두케 시장에게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구호품에는 위생 마스크 300장, 긴급 의약품 2상자, 식료품 2상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 물품은 차카오시 재난대책본부를 통해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과 구조 현장에 배분될 예정이다.
이한상 대사대리는 “한국 대사관과 현지 동포사회가 자발적으로 구호의 손길을 내민 것은 양국 간의 우호와 유대를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라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차카오시를 비롯한 현지 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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