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떠난 날 예이츠도 작별했다 ‘은퇴 경기서 커리어 첫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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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현역 최다승’ 저스틴 벌랜더(43)가 은퇴 경기를 가진 날.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명의 노장 투수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주인공은 커비 예이츠(3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양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중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8회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케빈 맥고니글의 내야땅볼 타점과 에두아르도 발렌시아가 터뜨린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발렌시아와 함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벌랜더는 5 1/3이닝 2실점 후 마운드를 떠나며 코메리카 파크에 모인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 이날 피츠버그의 오프너로 나선 예이츠도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예이츠의 메이저리그 12년 통산 첫 선발 등판 경기.

예이츠는 1 2/3이닝 동안 28개의 공(스트라이크 17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과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몫을 다한 것.

커리어의 마무리. 예이츠는 이번 시즌 최종 46경기에서 42 1/3이닝을 던지며, 2승 5패 3세이브 1홀드와 평균자책점 3.19 탈삼진 49개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예이츠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 불펜에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이에 예이츠는 메이저리그 12년 동안 518경기(1선발)에서 495이닝을 던지며, 32승 29패 101세이브 68홀드와 평균자책점 3.35 탈삼진 672개를 기록했다.

스플리터를 앞세운 오른손 구원투수인 예이츠는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투수로 4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몰락하는 듯했으나, 202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7로 재기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에서의 2019년과 텍사스에서의 2024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범한 구원투수. 하지만 예이츠는 2019년과 2024년에 매우 큰 임팩트를 남겼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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