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미국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워렌 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은 늘렸다.
17일(일본 현지시간)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증권감독기관에 제출한 공시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는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을 올들어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이토추, 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을 종전 8.09%에서 9.82%로 높였다. 버크셔가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약 5년전부터로 매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버핏은 지난 달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일본의 5개 종합 상사가 버크셔의 지분을 10% 미만으로 제한하는 한도를 ‘적절히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핏은 시간이 갈수록 이들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이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들 일본의 종합상사는 다양한 원자재, 제품 및 식품을 취급하며 종종 중개자 역할을 하며 물류 지원도 제공한다. 또한 운송, 에너지 및 금속 사업에도 관여해 ‘리틀 버크셔 해서웨이’로 불리기도 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