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버추얼 유튜버(이하 버튜버)가 블록체인 기술의 지원으로 전세계 팬덤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기에 버튜버 걸그룹의 기획사가 손을 잡고 글로벌 진출을 시도한다.
버추얼 셀럽 팬덤 플랫폼인 ‘알트타운’의 운영사 비트블루, 버튜버 걸그룹인 브이럽(V-LUP)의 기획사인 크리에이터버스는 버튜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관련 콘텐츠 제작, 기획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알트타운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버튜버 등 버추얼 셀럽들의 가치를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버튜버는 자신의 가치를 대체불가토큰(NFT)로 발행해 팬들과 공유하며 거래 현황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예상할 수 있다. 버튜버의 팬들은 무상 기부와 같았던 유튜브 슈퍼챗, 아프리카TV 별풍선 등과 달리 버튜버들의 NFT를 소장하는 행위를 통해 팬심을 표출할 수 있다. 또 각종 팬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팬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버튜버와 팬들이 다양한 경제적, 정서적 교감을 나누면서 서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는 11월 글로벌 정식 출시되며 최근 바이낸스랩스와 코인마켓캡, BNB 체인이 주관하는 육성 프로그램인 MVB 시즌 8에 선정된 바 있다.
크리에이터버스는 버튜버에 특화된 기획, 콘텐츠 제작사로 음악,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여러 엔터테이너를 육성하고 있다. 브이럽(V-LUP)을 포함해 아리멍뭉 등 여러 버튜버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했으며 아프리카TV, 유튜브, 치지직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알트타운 서비스 활성화와 크리에이터버스 소속 버튜버들의 콘텐츠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알트타운에 크리에이터버스 소속 버튜버들이 입주해 글로벌 팬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크리에이터버스 소속 버튜버들에게 추가적인 수익 모델과 글로벌 팬덤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우 크리에이터버스 대표는 “비트블루와의 협력은 크리에이터버스 소속 버튜버들에게 글로벌 무대 진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