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원 시장에서 밴드 음악의 인기가 확산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음악 플랫폼 플로(FLO) 차트에서 국내 인기 밴드 데이식스의 곡들이 역주행하며 탑 10을 휩쓸고 있다.
플로 내에서 지난 5개월 동안 데이식스 음원의 청취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372%, 청취자 수는 255% 증가했다. 특히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등장곡으로 사용되며 올해 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인기와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신보를 발매한 걸밴드 QWER도 차트인에 성공, 최근 5개월간의 음원 청취 건수는 직전 5개월 대비 348% 증가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북미 주요 도시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밴드 루시(LUCY)의 음원도 최근 5개월 동안의 청취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음악 플랫폼 내 밴드 음악의 인기를 입증했다.
음악 플랫폼뿐만 아니라 공연장에서도 밴드 음악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는 내년 4월 8년 만에 내한 콘서트를 연다.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스타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가 이끄는 팝록 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도 내년 1월 7년 만에 내한할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밴드들의 내한 공연 발표 소식이 잇따르면서, 대중들 사이에서 밴드 음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음악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있다.
8000만 곡 이상의 방대한 음악 라이브러리 보유한 플로는 국내 밴드 음악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오직 플로에서만 들을 수 있는 밴드 곡들을 서비스 중이다.
호주 시드니 출신의 팝 펑크 밴드 스탠드 애틀랜틱(Stand Atlantic)의 대부분의 곡을 국내 음원 플랫폼 중 독점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출신의 인디 락 밴드 이노하(INOHA)의 대부분의 곡도 국내 음원 플랫폼 중 플로에서 단독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휴먼큐레이터가 직접 곡을 선별해 만드는 플레이리스트 '에디터스 픽(Editor's Pick)'부터 최신 숏폼 인기 곡을 바로 들을 수 있는 '지금 SNS에서 뜨는 음악'을 통해서도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에디터스 픽'은 플로의 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과 함께 음악 전문가들(DJ플로)의 세련된 감성과 선곡 노하우를 담아 계절, 날씨, 기분 등 여러 가지 감성 테마에 맞춰 추천곡 리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메인 홈 화면의 '에디터스 픽'에는 콜드플레이의 히트곡을 모은 '8년 만의 내한! 콜드플레이 떼창 예습'과 가을 무드에 맞춰 '가을 페스티벌에서 듣고 싶은 감성 록 밴드' 플레이리스트 전시했다.
또한 플로는 최근 SNS를 통해 뜨고 있는 곡, 혹은 유튜브나 밈(meme)에서 들어봤지만 음악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지 몰라 전체 듣기를 못했던 곡 등을 손쉽게 청취할 수 있도록 홈에 '지금 SNS에서 뜨는 음악' 메뉴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옴브리뉴', '삐끼삐끼' 등 큰 인기를 끈 댄스 챌린지에 사용된 곡부터 클린 밴딧(Clean Bandit)의 '심포니(Symphony)', 사샤 슬론(Sasha Sloan)의 '올더(Older)' 등 숏폼에서 많이 들리는 해외 인기곡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플로는 국내 음악 플랫폼 업계 최초로 해외 유수의 음원 유통사와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멀린(Merlin), 레벌레이터(Revelator), 뉴메타(NueMeta)와 손잡고 현재 각각 약 2700만 곡, 48만 곡, 34만 곡을 국내 단독으로 서비스 중이며 서비스 음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디피엠 네트워크 뮤직(DPM Network Music), 사운드롭(Soundrop), 스웨덴 이머시브 뮤직(Immersive Music), 대만 퓨어 인터내셔널 엔터테인먼트(Pure International Entertainment), 린페어 레코즈(Linfair Records) 등과도 국내 단독 라이선스 계약 맺었다. 그 외 일본, 중국은 물론 베트남, 홍콩, 라틴 등 72개 국가의 음원을 발굴하고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준 드림어스컴퍼니 CX본부장은 "세계 각국의 유통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곡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플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트렌드 반영은 물론, 이용자들의 다양한 음악 취향을 만족시키는 음악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