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 명동 일대에서 K콘텐츠를 앞세운 대규모 도심 축제를 연다. 백화점 공간에 방탈출 게임을 접목하고 K패션·K뷰티·K푸드 브랜드 팝업을 한데 모아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호텔 서울 일대에서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명동 상권 회복을 겨냥한 롯데백화점의 대표 봄 축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에 달했다. 올해는 ‘글로벌 K 허브’를 주제로 쇼핑과 관광,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행사를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백화점업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K 방탈출 게임’이다. 롯데백화점은 방탈출 게임 기획사 키이스케이프와 손잡고 본점 1층 스타에비뉴에 몰입형 체험 공간 ‘롯데타운 한약방 사우나 방탈출’을 마련한다. 한국식 사우나와 한약방 콘셉트를 결합한 공간에서 참가자들이 방마다 주어진 퍼즐과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방탈출 공간은 총 4개 방으로 구성된다. K뷰티 브랜드 설화수, K패션 브랜드 이미스,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이 각각 참여한다. 사우나 욕실 콘셉트의 설화수 방에서는 목욕탕 물을 채우는 미션이, 락커룸 콘셉트의 이미스 방에서는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운빨존많겜 방에서는 사라진 영웅을 찾아 암호를 풀어야 한다. 마지막 히든룸까지 완료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체험은 사전 예약과 현장 등록을 통해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롯데백화점이 방탈출 게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체험형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식 방탈출 게임은 정교한 세트와 스토리 구성으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백화점이라는 오프라인 유통 공간에 접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본점 일대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콘텐츠 팝업도 대거 열린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김밥 크리에이터 ‘김밥대장’의 ‘제철맞은김밥’ 팝업이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평도 제철 꽃게를 활용한 ‘게장 김밥’을 한정 판매한다.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15일부터 25일까지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의 체험형 굿즈 팝업과 K패션 브랜드 이미스의 신상품 팝업이 열린다.
롯데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연합 행사도 마련됐다. 15일부터 25일까지 롯데호텔 서울 야외광장에서는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칠성음료, 롯데홈쇼핑 등이 참여하는 ‘LTM 마켓’이 열린다. 각 계열사의 특색을 살린 식음료와 굿즈 등을 판매한다.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는 롯데타운 명동을 축소한 미니어처 포토존도 설치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포다. 지난해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본점에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열고 글로벌 MZ 고객 유치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 명동 페스티벌 역시 단순 할인 행사보다 K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형 유통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김준세 롯데백화점 브랜딩 부문장은 “롯데타운 명동은 쇼핑과 관광,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 연결한 도심형 리테일 플랫폼”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본점이 글로벌 K콘텐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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