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에도 목주름이 없어 화제가 된 앵커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했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백지연은 "아는 후배가 목주름 수술했는지 확인해 보라고 한다더라"라며 목주름 수술 루머에 대해 일축했다.
백지연은 과거부터 목주름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내가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어도 소중한지 모르면 가치가 없지 않냐. 그래서 목에 보습제도 많이 바르고, 휴대전화 볼 때도 고개를 이렇게 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지금백지연'을 통해 목주름 관리법도 공개했다.
백지연은 "제작진들은 항상 '왜 목에 주름이 없지'하고 볼 때마다 말한다. 저만의 특별한 비밀이 있다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얼굴과 목 피부는 다르다. 목 피부는 더 얇아서 노화가 더 빠르다고 한다. 피부의 탄력을 책임지는 엘라스틴이 목에 거의 없어서 얼굴보다 빨리 무너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백지연의 관리 핵심은 얼굴과 목에 바르는 보습제를 달리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는 "예전엔 저도 스킨 바르며 남은 걸로 목을 항상 홀대했다. 그런데 클렌징도 목에 더 순한 걸 쓰고 보습제는 목에 2배로 써야 한다더라"고 강조했다.
백지연은 목을 위한 보습제를 직접 만들어 쓴다고 밝혔다. 그는 스킨과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을 섞어서 바르고 있었다.
그는 "오일 성분이 많으면 가려워서 몇 번 경험하고 나서 이걸로 사용하게 됐다"며 "얼굴은 찐득한 느낌의 보습제를 좋아하는데 목은 바로 드라이해지는 보습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목 크림을 바를 땐 손을 따뜻하게 한 뒤 문지르지 말고 꾹꾹 눌러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겐 맞지만 여러분에겐 안 맞을 수 있다"며 "조금 연구해 보고 누구에게나 맞을 수 있다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지연은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목에도 바르고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목까지 가려지는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했다.
또 목을 숙이지 않고 바른 자세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핸드폰도 얼굴 높이로 들어서 본다. 눈에도 덜 피로하고 목도 안 아프다. 잘 때도 똑바로 누워서 잔다. 자는 자세가 목주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했다.
백지연은 "목주름은 유전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미 생겼으니 어쩌겠어'라고 생각하면 주름이 더 깊어지는 건데 지금부터라도 관리하면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주름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 진피층 내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목의 림프 순환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도 목의 피부가 서서히 두꺼워지면서 목이 접히거나 늘어져 목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 앉거나 걸을 때 허리를 곧게 펴고 목도 자연스럽게 세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수면 시에는 너무 높은 베개 대신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목에 불필요한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한 날이 많아지므로, 야외 활동 전에는 얼굴뿐 아니라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