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의 종전안 거부로 협상이 끝났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란 측에 15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내용 중 사실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구체적 (협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이란이 협상을 거부한다면 ‘지옥‘을 보게될 것이란 경고도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더이상의 죽음과 파괴가 있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란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전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옥’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오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언론을 통해 미국과 협상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이란 국영TV IRIB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여러 중재자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은 미국과의 협상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란 최고지도부가 전달된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과 협상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주변국에는 “미국과 거리를 둬야한다”고 했다.미국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핵개발 포기, 우라늄 농축 중단 등이 포함된 15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뒤 이란 고위 인사에 대한 암살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합법적 주권 행사 등이 담긴 5개의 종전 조건을 역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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