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경질 부른 인터뷰, ‘교체설’ 비서실장이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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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재커라이어 전 백악관 대변인. AP=뉴시스 케이티 재커라이어 전 백악관 대변인의 조기 경질을 불러온 폭스 뉴스 인터뷰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주선했으며, 이는 의도적인 조치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와일스 실장이 재커라이어의 폭스뉴스 출연을 주선하는 데 관여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재커라이어는 전날 밤 폭스뉴스의 간판 진행자 숀 해니티와 인터뷰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인 16일 해임됐다.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나흘 만에 경질된 것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해니티는 재커라이어의 첫 백악관 브리핑과 변호사 자격 논란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해니티가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변호사 자격 시험에는 합격하지 못한 것이 맞냐”라고 묻자 재커라이어는 “맞다”라고 답했다. 또 지난 13일 첫 백악관 브리핑에서 보수 성향 매체 3곳에서만 질문을 받고 10여분 만에 퇴장하는 등 재커라이어가 대변인으로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해당 인터뷰가 재커라이어를 겨냥한 ‘의도된 공격’이라고 말했다. 재커라이어가 당초 와일스 실장이 선호했던 대변인 후보가 아니었다는 것이다.또 다른 소식통은 “와일스와 대니엘 앨버레즈 백악관 대변인이 재커라이어를 해니티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일스 실장과 해니티가 친분이 깊고 자주 연락하는 사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다만 백악관 측은 의도적인 공격이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성명을 통해 해당 의혹을 “이 모든 건 그저 추측에 불과하고 창의적이지도 못한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폭스뉴스 역시 해니티가 인터뷰 대상과 질문을 직접 결정한다며 와일스와 앨버레즈는 출연 섭외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폭스뉴스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니티는 지난 30년간 여러 행정부를 거치면서도 인터뷰 대상과 질문을 직접 결정해 왔다”며 “이러한 독립성이 그가 약 30년간 시청률 1위를 유지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와일스 실장과 앨버레즈 대변인은 이번 출연 섭외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이번 경질 사태는 백악관 내부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와일스 실장의 측근인 제임스 블레어와 전직 핵심 참모 크리스 라시비타가 발칸반도에서 친러시아 정권의 재선 운동에 관여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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