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 열려 있다"…북미대화 '탐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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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27 07:28 수정2026.02.27 07:29

북한 노동당 제9차대회기념 열병식이 지난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제9차대회기념 열병식이 지난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이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President Trump remains open to talking with Kim Jong Un, without any preconditions)”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전날 공개된 김 위원장의 북미관계 개선 의향 발언에 대한 한국경제신문의 질의에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대북정책 불변'은 언급은 일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공개된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낼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가는 내달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이뤄질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전후해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25일 카리콤(CARICOM·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이란, 미래 북한의 어느 정부 관계자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미·북 간에 유의미한 사전 접촉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지난 24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측이 "어떤 변화도 없고 한국이 놀랄 만한 일이 없도록 소통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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