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실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실험실 유출'이란 제목의 게시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020년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를 유출지로 지목했다. 이는 지난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된 보고서 내용과 같다. 실제로 백악관은 당시 하원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링크를 설치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는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자연 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