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배용준. 사진제공 | KPGA
배용준(25)이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11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았다. 16점을 획득해 최종 38점으로 2위 최승빈(32점), 3위 옥태훈(27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KPGA 투어에서 올 시즌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2라운드가 예정됐던 9일 악천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등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선두 옥태훈(25점)에 3점 뒤진 22점으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배용준은 2번(파4)~3번(파3)~4번~5번(이상 파4) 홀 4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내는 등 전반에만 8점을 보탠 뒤 후반에도 버디 4개로 8점을 더하는 등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역전 우승 기쁨을 누렸다.
2022년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내 통산 2승을 모두 변형 스테이블포트 방식 대회에서 수확한 배용준은 “워낙 공격적 성향인데다 샷 감이 좋아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친 게 주효했다”면서 “3년 만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 다음에는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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