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점에서 주문한 생간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간 손님에게 업주가 되레 화를 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생간 먹고 응급실 간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이거 문제 있나. 진짜로? 나 지금 다섯입 먹고 아파 죽을 것 같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달 음식점에서 주문한 생간이 담겨 있다. 맑고 진한 붉은빛이어야 할 생간은 다소 탁한 빛깔을 띠었다. 또 혈액이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물질도 있었다.A 씨는 “생간 처음 먹었는데 탄산 터지듯이 시큼하고 어느 정도 먹으니까 배 아프고 속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아졌다. 비위가 센 편이라 평소에 못 먹는 음식 없는 편이다. 뭘 잘못 먹은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가게 사장님과 전화했는데 갑자기 화내고 끊으셨다. 내가 배달앱을 통해서 환불받았다고 엄청 화내더니 끊더라. 난 응급실 다녀왔는데”라며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생간을 한 번밖에 안 먹어보긴 했지만 저런 색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사진으로 봐서 그런지 색깔부터 안 신선해 보여”, “딱 봐도 갈색 같은데”, “시큼한 맛이면 의심해 봐야지”, “저걸 팔고 저렇게 대응한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의 생간을 먹을 경우 개회충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개회충은 소, 개, 오리 등과 같은 동물의 간에서 주로 발견되며, 감염될 경우 발열이나 몸살 증상이 나타난다. 개회충이 혈액을 타고 눈, 뇌로 이동할 경우 눈이 침침해지거나 눈에 부유물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에 염증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심할 경우 백내장, 척수염, 간질환, 뇌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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