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받은 음식에 불만을 품은 고객이 매장으로 찾아와 사장 얼굴에 떡볶이를 던진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을 얼굴에 던졌습니다. 조언 요청’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상대방을 처벌받게 하고 싶다. 아직도 어머니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전날 저녁 어머니가 하는 가게로 떡볶이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이후 A씨는 배달 앱 측으로부터 “고객이 떡볶이 양이 7개밖에 없다고 클레임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직접 손님에게 연락해 “매장에서 떡볶이는 미리 소분해놓는다”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고객 불편이 있었으니 환불해 주거나 원치 않으시면 재배달을 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고객은 보상을 원했고 다짜고짜 “배달 영수증에 나와 있는 주소지로 가면 당신이 있냐”고 물었다.
A씨는 “저는 없고 어머니가 운영하신다”고 답했는데 고객은 “당신도 그만한 고통을 겪어야겠네.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불안했던 A씨는 다시 전화해 “어떻게 처리해 드릴까요”라고 다시 물었으나 고객은 “필요 없다”며 “매장에 방문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A씨는 바로 어머니에게 연락해 “고객이 찾아오면 떡볶이 소분된 거 보여드리고 재조리 또는 환불로 말씀하셔라”며 “이상하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매장에는 젊은 남성이 찾아왔다. A씨 어머니는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처리해 드릴까요?”라고 원하는 바를 물었으나 남성은 떡볶이 포장을 열고 그대로 A씨 어머니 얼굴에 부어버렸다.
A씨는 “곧 경찰이 출동했고 CCTV 다 확인해서 저희 어머니를 피해자로 접수했지만 폭행으로밖에 접수 안 되고 영업방해는 해당 안 된다고 하더라. 저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사람이 아무리 화나도 음식을 사람 면전에 뿌리나. 합의는 원치 않고 강하게 처벌받길 원한다”며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의 얼굴에 음식을 집어 던지느냐”, “어머님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셨을 거라 생각된다”, “화가 나서 손이 떨린다”,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