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부부' 남편 "아내 임종 못 지켜" 고백..관에 남긴 마지막 말 '눈물' [오은영 리포트]

17 hours ago 8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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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부부'로 알려진 남편이 시한부 아내를 떠나보낸 뒤의 일상을 공개하며 먹먹함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대장의 80%가 괴사하고 천공까지 생긴 아내와 마지막 시간을 함께했던 '배그 부부'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아내는 힘든 투병 속에서도 "보통 애들 생각해서 버티죠. 남편이랑"이라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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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와 함께 출연한 방송을 함께 보기로 약속했지만, 아내는 방송이 전파를 타기 전인 지난 4월 24일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면 '또 나만 살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놓았고, 자녀들 역시 "엄마가 보고 싶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단단한 아빠, 무너지지 않는 아빠가 되겠다. 걱정 말고 하늘에서도 우리 잘 지켜봐 줘"라며 먼저 떠난 아내를 향해 진심을 전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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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세상을 떠난 날도 떠올렸다. 남편은 "그날 따라 빨리 집에 가라고 하더라. 괜찮으니까 얼른 집에 가보라고 했다. 누가 봐도 안 괜찮아 보였는데 저도 가기 싫었다. 그런데 집에 아이들이 있어서 집에 왔고, 다음 날 조용히 떠났더라"라고 회상했다.

남편은 "정신이 없어서 관에 삐뚤빼뚤 글을 쓰고 하트도 그렸다. '나 잘할 테니까 걱정 말라'는 말도 남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가워진 아내 손을 잡고 뺨도 만지고 머리카락도 쓸어넘겼다. 아직도 생생하다. 눈을 감으면 병실에서 아내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던 촉감, 다리를 주물러주고 손톱과 발톱을 깎아주던 감각이 모두 기억난다. 아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울렸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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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는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남편의 일상도 공개됐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이들을 차례로 등원시킨 뒤 집에 홀로 남은 그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아내의 휴대전화 명의를 변경하는 등 현실적인 절차를 이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하원 후 첫째 아들은 아빠에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가만히 있었어요?"라고 아빠의 안부를 물었고,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말을 잇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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