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연경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바흐첼리예블레르 셰힛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을 찾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의 서브와 리시브 등 간단한 테스트 장면을 지켜봤다.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은퇴한 후 친정팀의 어드바이저로 변신한 후 첫 업무다.
앞서 김연경은 “은퇴 후에도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흥국생명은 그를 선수단에 ‘비상근 조언자’ 역할을 담당하는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김연경은 이날 트라이아웃 현장에 흥국생명의 일본인 사령탑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과 함께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감독의 뒤를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김연경이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련한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통합우승 주역인 외국인 거포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와 재계약하지 않은 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상황을 지켜본 후 어떤 선수를 뽑을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끝난 후에는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김연경은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에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와 나탈리아 페헤이라(브라질),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마렛 그로스(네덜란드), 에다 에르뎀, 멜리하 디켄(이상 튀르키예), 조던 라슨, 켈시 로빈슨(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했다.
17일 초청 선수들과 한국 여자대표팀이 맞붙고, 18일에는 김연경과 국외 선수들이 함께하는 올스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