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드림’ 사업, 전국 본격 시행
위기 가구 증빙 없이 먹거리 등 지원
단순 물품제공 아닌 복지소외 발굴
사각지대 1553가구 찾아내기도… 신한銀-경찰 등 ‘민관협력’ 빛 발해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그냥드림을 통해 취약계층 약 10만 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복지서비스 수급 자격을 갖췄지만 제도 밖에 있었던 위기가구를 발굴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 ‘복지 신청주의’ 문턱 낮춰 위기가구 발굴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국 158개 시군구, 280개 사업장에서 그냥드림 본사업이 시행됐다. 그냥드림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와 소득 증빙 없이 즉석밥, 치약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 방문 시에는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자가 진단표를 작성한 뒤 물품을 지원받는다. 두 번째 이용부터는 상담을 거쳐야 하고,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복지 서비스에 연계한다.그냥드림은 이재명 대통령이 2021년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했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중앙정부 사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음식을 공짜로 나눠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당사자가 복지서비스 수급을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신청주의’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냥드림은 지난달까지 약 5개월간 총 9만7926명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 중 2만2089명이 상담을 받았고, 1만255명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연계됐다. 그 결과 위기가구1553가구가 복지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됐고, 현재 2430가구도 수급 자격을 검토 중이다.
정보 부족이나 무력감 탓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효과도 크다. 홀로 뇌종양 투병 중인 자녀를 키우는 전남 해남군의 한 40대 여성은 병원비 부담에 끼니 해결마저 어려워지자 그냥드림의 문을 두드렸다. 담당자는 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둬 생계가 막막한 이 여성을 행정복지센터로 연계했다. 현재는 긴급 복지지원을 받고 있다. 권혜나 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장은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고 행정 절차를 밟는 동안 당장 생계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그냥드림으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관 협력’으로 지원 대상 확대그냥드림은 대표적인 ‘민관 협업’ 복지 모델로 꼽힌다. 지난해 시범사업은 신한은행의 후원을 받아 국고 투입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신한금융그룹은 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3년간 그냥드림에 총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의 기존 사회공헌 활동인 ‘위기 가정 지원 사업’과 연계해 취약 계층 등에는 100만∼3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도 고객 기업이 그냥드림 사업에 현금 또는 현물을 기부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현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의 고객 기업인 HK이노엔과 대상그룹이 각각 현물 3억 원, 현금 2억 원을 지원했고, 수출입은행은 이에 매칭해 총 4억 원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롯데그룹은 현금 3억 원을 지원했다.
복지부는 경찰청과도 협약을 맺고 순찰이나 경범죄 조사 중 생계 곤란이 확인되면 그냥드림을 안내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더욱 촘촘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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