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하던 30대 사망…‘장마 끝’ 38도 폭염에 온열질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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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구벌대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26.7.22 뉴스1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더위를 식혀줄 장마도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폭염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부를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경주·고령, 경남 양산·의령에서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에 이르는 극심한 더위가 예보됐다. 최고 체감온도 37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진 24일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방문한 손님의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다. 2026.07.24 전남광주=뉴시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잇따르고 있다. 26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5분경 해남군 황산면 밭에서 비료를 주던 태국 남성(37)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온열질환 때문에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도 24일 오전 9시37분경 제주시 조천읍 해안도로를 달리던 30대가 열사병 증상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조경 작업, 아파트 공사 현장 등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충남지역에서도 25일 오전 9시 8분경 청양군 청양읍 장승리 마을 길에서 70대 남성이 열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날 오후 3시23분경 공주시 정안면 전평리에서도 60대 남성이 열경련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이날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대구 경북의 주요 거리는 행인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외출 자체를 삼가는 분위기였다. 실제 주말이면 유동 인구로 붐볐을 대구 도시철도 반월당역도 한산했다. 간간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은 양산이나 부채로 무장한 채 고개를 최대한 숙이고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의 한 축사 내부에 설치된 살수시설. 뉴스1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에서는 24일 기준 돼지 2469마리와 가금류 8130마리 등 총 1만599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해 폐사했다. 같은 날 기준 전남 광주에서도 돼지 1775마리, 가금류 1만4643마리가 폐사했다.기상청은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남부지방을 넘어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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