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녹내장 위험”… 강아지 백내장, 조기 진단이 시력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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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성숙’ 기다리다 골든타임 놓쳐… 합병증 발생 전 수술 권장 노령견 생리 현상 ‘핵경화증’과 혼동 주의… 안과 정밀 검사 필수 사진제공=이룸안과치과동물병원 강아지의 눈이 하얗게 변하는 백내장을 방치할 경우 안구 내 염증과 녹내장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시력을 영구히 잃을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며 빛이 망막까지 전달되지 못해 시력이 저하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외견상 큰 변화가 없으나, 병이 진행되면 벽이나 가구에 부딪히는 등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유전성 백내장은 진행 속도가 빨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백내장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해야 한다는 인식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백내장을 방치하면 수정체에서 유출된 단백질이 안구 내 염증인 ‘수정체유발포도막염’을 유발한다. 이는 안압 상승으로 이어져 녹내장을 일으키며,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려워 적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심한 염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예후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시기는 진행 단계 외에도 망막 기능, 안압, 염증 정도, 전신 건강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한다. 노령견이라도 심장·신장 질환 등 전신 건강 상태와 마취 가능 여부를 사전 검사로 확인하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눈이 하얗게 변한다고 해서 모두 백내장은 아니다. 노령견에서 흔히 보이는 ‘핵경화증’은 수정체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로, 백내장과는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다. 두 질환은 육안 구분이 어려워 안과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이룸안과치과동물병원 관계자는 “백내장은 방치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질환이 아니다”라며 “반려견의 눈 상태가 평소와 다르거나 시력 저하 징후가 보인다면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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