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이 5년 새 3.5배로 불어나고 종합투자계좌(IMA)도 출시 직후 가파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자금중개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종투사들의 모험자본을 공급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외형 확대에 걸맞은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7개 종투사 발행어음·IMA 부문 C레벨 임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자금 운용 현황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최근 발행어음과 IMA를 통한 종투사 조달 규모가 빠르게 늘면서 금융시장 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유동성 관리와 신용위험 통제,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발행어음 잔액은 2020년 말 15조6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4조4000억원으로 5년 만에 3.5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 도입된 IMA도 2025년 말 1조2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조8000억원으로 3개월 만에 두 배 넘게 불었다. 발행어음에 이어 IMA까지 가세하면서 종투사를 통한 자금 조달과 운용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종투사들은 이 같은 조달 여력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총 9조87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IMA·발행어음 조달액 57조2000억원 대비 17.3% 수준으로, 올해 의무 규제비율인 10%를 웃돌았다.
다만 금감원은 외형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그에 상응하는 건전성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증권사의 역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면서도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종투사의 비중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종투사들에 대해 발행어음 운용자산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시장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IMA 투자자산 역시 만기 이전 고객자금 회수에 차질이 없도록 유동성을 사전에 충분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또 혁신·벤처기업 발굴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함께 기업신용공여 심사 및 신용리스크 관리 수준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부서를 중심으로 운용 적합성과 투자자 보호장치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상시 점검하는 체계도 요구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히는 해외 사모대출펀드와 관련해서는 환매 동향과 손실 규모를 조기에 파악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투자자에게 신속히 안내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종투사들은 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적 자금 공급을 선도하는 한편, 고객자산 운용과 판매 전 과정의 내부통제 현황을 재점검하겠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발행어음·IMA 운용 현황을 지속 점검해 잠재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모험자본 공급 관련 제도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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