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2’ 예선 MVP
“어떤 상보다 값지고 행복해”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트로트 데뷔 무대서 맹활약
전채널 화요일 예능 시청률 1위
“근래 받았던 어떤 상보다 값지고 행복한 MVP입니다. 트로트란 장르를 더 공부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현역가왕2’에서 26년 차 가수 환희가 예선 MVP로 뽑히며 대망의 본선 개막을 알렸다. ‘현역가왕2’는 2025년 한일 트로트 대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현역 남자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환희는 지난달 26일 방영된 ‘현역가왕2’ 1회에서 예선 참가자로 깜짝 등장해 강승모의 ‘무정 블루스’를 압도적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10일 방영된 ‘현역가왕2’에서 환희는 MVP 수상이 결정되자 시청자들과 현역들에게 큰절을 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챔피언 벨트를 들고 단상에 올라 앞쪽의 시청자(카메라)와 관객들에게 한번, 뒤쪽의 참가 가수들에게 한 번 큰절을 울렸다. 26년차 선배의 절을 받은 현역 가수들 역시 당황하며 단체로 환희에게 맞절을 올렸다. 앞서 환희는 “아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힘들다고 하는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따라 부를 수 있는) 트로트를 들려드리기 위해 (‘현역가왕2’)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환희는 1999년 R&B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해왔다. ‘약속’ ‘Sea of Love’ ‘Missing You’ 등 다수의 인기곡들로 사랑받았고, SBS 가요대전 R&B부문상, 골든디스크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솔로로 활동하며 ‘심장을 놓쳐서’ ‘내 사람’ ‘가지마’ 등도 발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선인 ‘자체평가전’에 이어 본선 1차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본선 1차전은 현역들이 직접 상대를 지목해 일대일 경연을 펼치고 총 500점의 점수를 나눠 갖는 ‘현장지목전’으로 진행됐다.
가장 많은 갈채를 받은 현역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선곡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에녹이었다. 흰색 의상에 붉은 조끼로 포인트를 더한 에녹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4단 고음을 내지르며 초반부터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열두 명의 댄서들과 지팡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은 무대를 펼쳤다. 에녹은 500점 만점 중 436점을 가져가며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상대 곽영광이 쩌렁쩌렁한 고음으로 송가인의 ‘거문고야’를 열창했지만 64점을 얻어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현역가왕2’ 방송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도 최고 시청률 9%, 전국 시청률 8.1%(닐슨코리아)로 지상파·종편·케이블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전 채널 예능 1위를 찍으며 전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화제성 지수에서도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굿데이터코퍼레이션) 1위,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1~3위를 휩쓸었다.
시청자들은 대국민 응원 투표를 통해 ‘현역가왕2’ TOP7 선발에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 ‘현역가왕2’를 검색하고 ‘대국민 응원 투표’를 눌러 응원하는 현역 가수 7명에게 하루에 한 번 표를 줄 수 있다. ‘현역가왕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MB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