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이 경제규모 26.4% 끌어올려… 건설업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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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명목GDP 성장률 47년새 최고 반도체 이익 증가에 이례적 성장세 제조업 GDP 6.7%↑ 건설업 3.8%↓ 반도체 쏠림에 업종간 양극화 심화… 소득 늘며 물가 상승 자극 우려도 반도체 수출 호황이 이어지며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 규모가 외형적으로 1년 전에 비해 26.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7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전체 국민 소득도 급증하며 정부에 이어 한국은행 역시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4만 달러(약 5360만 원)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다만 건설업과 농림어업 같은 다른 업종은 역성장했고 제조업에서도 반도체 의존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수요 확대로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어 서민 물가 부담이 커지는 등 경제 전반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가 끌어올린 이례적 성장세 한은이 8일 발표한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올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846조9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1979년 3분기(7∼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9.2% 증가했다. 명목 GDP는 한 국가의 전체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의 이익이 올해 1분기(1∼3월)부터 크게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명목 GDP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GDP는 올해 3.3% 넘게 증가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지난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높였고, JP모건(3.8%)과 씨티(3.7%) 등 일부 투자은행(IB)은 3% 후반대를 예측하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2%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올 2분기 전체 국민 소득도 크게 증가했다.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의미하는 명목 GNI는 2분기 846조9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날 “올해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7∼12월)에도 명목 GNI가 현재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 전제에 따른 예측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뒤 1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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