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도 닫힌 지갑…소매판매 5분기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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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매판매 0.5%↓…5분기 만에 감소 전환승용차 제외해도 0.9% 증가…상반기보다 둔화숙박·음식점 부진 속 금융·보험업은 9.2% 성장 등록 2026-11-01 오전 10:11:30 수정 2026-11-01 오전 10:11:30 가 가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투자가 늘고 있지만 가계 소비의 회복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두 분기 연속 줄었다. 대형마트 판매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생산도 감소해 성장의 온기가 소비 현장으로 고르게 퍼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전년 동기보다 0.5%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0.1%) 이후 5분기 만에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지난해 1분기(-0.8%) 이후 가장 컸다. 최근 분기 흐름을 보여주는 계절조정 지수로도 소매판매는 전분기보다 1.0% 감소했다. 2분기(-1.8%)에 이은 두 분기 연속 감소다. 9월 한 달 판매가 전월보다 3.6% 반등했지만 3분기 전체의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일러스트=챗GPT 생성 이미지)정부는 지난해 민생회복소비쿠폰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를 소매판매 감소의 배경으로 들었다. 지난해 정책 지원으로 소비가 늘면서 올해 실적을 비교하는 기준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소비 둔화는 자동차 등 내구재에서 두드러졌다. 3분기 내구재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했고, 승용차 판매는 11.3% 줄었다. 다만 승용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2.5%, 2분기 2.4%보다 증가폭이 줄어 자동차 부진만으로 소비 둔화를 설명하기는 어려웠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도 0.8% 감소했고, 음식료품·화장품 등이 포함된 비내구재만 2.7% 늘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의 부진이 길어졌다. 3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9% 줄어 2024년 2분기(-1.7%)부터 10분기 연속 감소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긴 감소세다. 직전 분기(-9.4%)보다 전년 대비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반면 백화점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 5분기 연속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도 3.0% 늘어 2024년 2분기(7.9%)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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