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실질 GDI 15.6% 증가…38년만에 최대폭

2 hours ago 1

뉴시스 올해 2분기(4~6월) 한국의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3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생산활동으로 벌어들인 실제 소득이 늘어난 덕분이다.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GDI(속보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8년 1분기(16.4%) 이후 3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기인 1분기(1~3월)에 비해서는 3.6% 늘었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으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뜻한다. 국내총생산(GDP)이 국경 안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의미한다면, GDI는 생산 활동으로 국민들이 얻은 총소득에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손익을 반영한 지표다.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실질 GDI의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기업의 투자 여력과 가계 구매 여력이 확충되는 효과가 있다”며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7%로 1분기(3.8%)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0.6% 성장했는데 이는 한은이 5월 내놓은 전망치(0.2%)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기준 실질 GDI 증가율과 실질 GDP 성장률의 격차는 11.9%포인트로 1분기(9.4%포인트)보다 2.5%포인트 확대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0년 이후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한은은 정부가 하반기(7~12월) 경제성장전략에서 제시한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3.0%)를 달성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 국장은 “상반기(1~6월) 성장세가 예상보다 워낙 강했기 때문에 3~4분기 평균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ㅡ) 0.1%를 기록하더라도 올해 연간 3% 성장이 가능하다”며 “연간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하면 2021년 4.7% 이후 5년 만이 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