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39.9%
‘삼전·닉스’ 빼면 영업이익률 제자리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조로 전체 수익성 지표는 회복됐지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되레 악화하면서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11일 한국은행의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수가 전체의 39.9%에 달했다. 2023년 39.0%에서 2024년 38.5%로 약간 하락했다가 다시 높아져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이자보상비율이 100%보다 작으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의미다. 0%보다 작으면 영업적자 상태를 뜻한다.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3만4456개(제조업 1만3918개·비제조업 2만538개)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대비 0.8%포인트 올랐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6.3%) 역시 1년 사이 1.1%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5.5→6.9%)과 비제조업(5.2→5.4%)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은 반도체 대기업의 실적개선 효과를 중심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8.8%에서 15.0%로 크게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반도체 생산 주요 대기업 2곳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9%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가스업의 영업이익률이 전기요금 조정과 전력 구입 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5.8%에서 8.3%로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6→6.6%) 영업이익률은 올랐지만 중소기업(4.8→4.6%)은 되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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