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비투자가 이끈 '1% 성장'… 소비자는 지갑 더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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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지표 반도체·설비투자가 이끈 '1% 성장'… 소비자는 지갑 더 닫았다 韓경제 성장에도 내수 썰렁정부 성장기여 1.3%P 오를때민간 1.1%P → 0.2%P 역주행반도체 호황에 제조업만 '반짝'음식·금융·가전 전방위 위축탓민간소비 6분기연속 증가 중단내수 성장 위한 규제완화 절실 27일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지만 민간소비는 0.2% 줄며 6개 분기 연속 이어진 증가세가 꺾였다. 김재훈 기자 수출, 설비투자, 정부소비 '3두마차'가 올해 3분기 한국 경제를 이끌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다만 성장의 온기가 민간 경제 전반으로 퍼지지 못했다. 정부 부문이 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크게 낮아졌다. 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했으나 서비스업은 둔화했고, 민간소비도 뒷걸음질 쳤다. 3분기 정부 부문의 GDP 성장 기여도는 0.8%포인트로 2분기(-0.5%포인트)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민간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같은 기간 1.1%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급감했다. 전체 성장률은 높아졌지만 민간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오히려 크게 줄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늘었다. 2분기(0.1%)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4.1% 증가해 2분기(0.2%)보다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률 수치는 좋게 나왔지만, 정부 지출과 반도체 수출에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안기는 부분"이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을 키워 내수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 성장 격차도 뚜렷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성장세를 이끈 반면 서비스업은 부진했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기계·장비 생산 호조에 힘입어 2.0%로 전 분기(1.4%)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의 GDP 성장 기여도는 0.6%포인트로, 전체 성장률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서비스업 성장률은 2분기 1.0%에서 3분기 0.2%로 크게 둔화했다. 성장 기여도 역시 같은 기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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