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KBS 2TV
박태환 어머니의 16첩 금메달 밥상이 공개된다.
3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추석맞이 ‘엄마 손 특집’ 3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재중·박태환·송가인의 어머니가 출연해 아들·딸을 위해 선보였던 집밥 레시피를 공개한다. 특히 박태환의 어머니는 아들의 선수 시절 체력을 책임졌던 정성 가득한 16첩 밥상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낸다.
박태환의 어머니는 매일 새벽 2시부터 요리를 시작해 새벽 훈련에 나서는 아들을 위해 식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체력 소모가 큰 운동이라 잘 먹이는 것이 중요했다”며 당시를 회상했고, 박태환은 “어머니 요리는 나에게 최고의 휘발유였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가 30만 원이 넘는 한우 갈비, 제주산 오겹살, 특대 병어, 꽃게 등으로 차려진 역대급 밥상이 공개된다. ‘편스토랑’ 출연진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을 쏟아냈다.
박태환의 어머니는 과거 유방암 투병 사실도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아들의 대회를 위해 수술을 미루기도 했고, 항암 치료 중에도 가발을 쓰고 아들의 경기를 보러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내게는 최고의 항암 치료였다”며 “경기를 보는 게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아들의 금메달 뒤에는 새벽부터 시작된 어머니의 헌신과 눈물이 있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엄마 손 특집’은 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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