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박지환이 ‘탁류’로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가 박지환의 활약 속에 뜨거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탁류’는 조선의 중심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뒤집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걷는 이들의 운명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8일 기준 펀덱스(FUNdex) TV·OTT 드라마 화제성 차트 3위를 차지했다. 박지환은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10일 공개된 6~7회에서 박지환은 마포나루의 엄지 ‘무덕’으로 분해 극의 흐름을 조절하며 분위기를 책임졌다. 시율(로운 분)과의 티격태격 케미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 그는 강렬한 연기와 섬세한 감정으로 서사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무덕은 각 나루터의 엄지들이 모이는 자리에 자신 있게 나섰지만 텃새와 무시에 꼬리를 내리는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왕해(김동원 분)가 시율의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임이 드러나며 긴장감이 폭발했다. 시율의 복수를 말리는 무덕과 왈패들의 갈등, 그리고 말복(안승균 분)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박지환은 극의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노련한 연기력을 뽐냈다. 유쾌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무덕’의 매력을 극대화했고, 상대 배우들과의 탄탄한 호흡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박지환 주연 영화 ‘보스’ 역시 개봉 10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드라마 ‘탁류’와 영화 ‘보스’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장악한 박지환의 저력에 이목이 쏠린다.
디즈니+ ‘탁류’의 마지막 8~9회는 17일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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