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과 박민지, 박보겸, 박주영, 최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기분좋은 선물을 받았다. 클럽후원사인 핑골프 삼양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골드퍼터'다.
핑골프는 크리스에프앤씨 KLPGA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박지영과 박민지, 박보겸, 박주영, 최은우에게 우승 기록을 새긴 ‘골드퍼터’를 전달했다.
핑골프는 자사의 클럽을 이용해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에게 매해 특별한 퍼터를 선물한다. 우승당시 사용한 제품과 동일한 퍼터 2개를 제작해 하나는 선수, 하나는 핑골프의 본사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골드퍼터 보관실에서 관리한다.
퍼터에는 선수의 이름과 우승을 차지한 대회 명칭 그리고 날짜 등을 적었다. 전 세계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모두 증정하고, 현재까지 보관된 퍼터는 3200개 이상이다.
올해는 KLPGA 투어에서 뛰는 5명의 선수가 9개의 퍼터를 받았다. 박지영은 2023년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024년 대보하우스디 오픈과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4승을 거둔 덕에 골드퍼터를 4개나 받았다.
박민지는 2023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둬 2개, 박보겸(2023년 교촌 레이디스 오픈)과 박주영(2023년 대보하우스디 오픈), 최은우(2024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1승씩 거둬 골드퍼터 1개씩 선물로 받았다.
핑골프는 이날 대회장에서 선수와 가족 캐디 등 관계자를 위해 분식과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깜짝이벤트도 진행했다. 핑골프 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직접 만든 간식을 제공했다. 푸드트럭에는 '핑 프로들이 쏩니다'라는 이름을 달아 핑골프 소속 선수들의 사기를 다시 한번 북돋웠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