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FC-수원 삼성 레전드 매치

‘산소 탱크’ 박지성(45)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의 이벤트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은 이날 파트리스 에브라(45·프랑스), 리오 퍼디낸드(48·잉글랜드), 라이언 긱스(53·웨일스) 등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은퇴 선수들과 함께 ‘OGFC’라는 팀을 꾸려 수원 삼성 은퇴 선수들을 상대했다. OGFC의 목표는 전 세계의 여러 레전드 팀과 맞붙어 맨유의 황금기 승률(73%)을 달성하는 것이다.
2014년 무릎 통증으로 33세의 나이에 은퇴한 박지성이 다시 축구화를 신은 배경엔 ‘절친’ 에브라의 설득이 있었다. 에브라는 “죽기 전에 지성이한테 한번은 패스를 해야겠다. 축구가 그립진 않지만, 경기장의 박지성이 그립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 출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무릎 시술도 받았다.
박지성은 이날 후반 38분에 교체로 투입됐다.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자 그의 응원가인 ‘위숭 빠레’(박지성의 네덜란드식 발음)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이 응원가는 박지성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뛸 때 만들어졌다. 박지성은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부지런히 그라운드 곳곳을 누벼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현역 시절처럼 날렵한 몸은 아니었지만 양 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에서는 전반 7분 산토스(41·브라질)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킨 수원 삼성 레전드 팀이 1-0으로 승리했다.
수원=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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