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솔트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박정연이 친일파 아버지 몰래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구국단원으로 변신했다.
박정연은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3회에서 구국단원 김명남 역으로 첫 등장했다. 단아한 외모와 달리 아버지의 친일 행적에 맞서 독립운동에 힘을 보태는 인물이다.
김명남은 조선에서 손꼽히는 친일파이자 후작 작위를 받은 조일방직 사장의 딸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아버지와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유소란(김현주), 유필립(이무생) 등 구국단원들이 모인 아지트에 고급 양장을 입고 나타났다. 다른 단원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차림이었지만 독립운동을 향한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강했다.
김명남은 현상금이 걸린 한철룡(김인권)에게 도피 자금을 건넸다. 이어 “제 손으로 아비를 처단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은 이렇게라도 갚고 싶다”고 말했다.

독립운동 자금의 출처도 뜻밖이었다. 아버지의 비서 이영복(이선)이 회사 자금을 몰래 빼돌려 전달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명남은 자신의 금붙이를 처분하는 것보다 빠르다며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후 이가경(김유정)과도 처음 마주했다. 유소란의 밀정 제안을 거절하고 나오는 이가경을 본 김명남은 왜 그냥 돌려보냈는지 물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정연은 차분한 말투와 절제된 표정으로 김명남의 강단을 표현했다. 친일파 아버지의 딸이라는 신분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구국단을 지원하는 인물의 이중적인 처지가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박정연은 앞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화려한 날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대극에 도전해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박정연이 출연하는 ‘100일의 거짓말’ 4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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