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권성동, ‘尹 탄핵 반대’ 넘어 비상계엄 명분 동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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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권성동, ‘尹 탄핵 반대’ 넘어 비상계엄 명분 동의해”

국회 탄핵소추단 위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명분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안을 발의하고 찬성 표결한 의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 혐의를 부인하는 지경을 넘어 윤석열이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삼았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라는 괴물’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의 대대적인 반격이 국민의힘 주도세력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것”이라며 “권성동과 대다수의 국민의힘 중진의원들 즉 주도세력들은 의회민주주의라는 제도로 선출돼 의회를 구성하는 일원이 됐고, 국회의원이라는 단물을 빨아먹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의회민주주의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괴물로 묘사한 윤석열의 내란 행위를 비호하는 건 자기모순의 극치일 뿐 아니라 위헌적 폭언을 서슴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들을 우리의 헌법 질서 내에 수용할 수 있을까. 강을 건너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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