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이자 주는 스테이블코인과 지역에 사용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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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 자오, ARK인베스트 팟캐스트 출연해 캐시 우드와 대담
“이자 없이 시장 지배력 구축한 테더, 타 스테이블코인에 경쟁 허용”
“이자든, 낮은 수수료든 사용자 잘 챙기는 기업·국가가 결국 승리”
“미국 스테이블코인 이자 금지해도 기업들 사용자 보상 길 찾을 것”

  • 등록 2026-05-09 오후 1:51:35

    수정 2026-05-09 오후 1:51:3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창펑 자오 창업자가 “스테이블코인은 사용자에게 이자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런 수익 제공이 가능한 지역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 및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ARK 인베스트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대담에서 “애초에 수익을 제공하지 않고도 스테이블코인시장에서 지배력을 구축한 테더 USDT는 조만간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사용자에게 이자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는 테더가 일찍 시장에 진입해 사용자에게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도 지배적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최근 등장한 스테이블코인들은 수익을 제공하고 있어 경쟁의 틈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상원은 논의 중인 가상자산 시장구조법, 이른바 클래리티법 상에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보유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 조치를 넣기로 합의하는 초안을 공개했다. 다만 이를 두고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업계는 단순 보유가 아닌 네트워크 상에서의 기여 등에 따른 보상은 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오는 직접적인 이자 지급이 규제 장벽에 막히더라도 기업들은 사용자에게 보상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봤다. 활동 기반 보상이나 계정 유형별 혜택, 스테이킹 옵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들은 사용자에게 가치를 돌려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테더는 여전히 지배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자 지급을 해온 서클의 USDC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USD1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밖의 스테이블코인들도 빠르게 힘을 얻고 있다.

자오는 ”결국 사용자를 더 잘 챙기는 기업이 승리할 것“이라며 ”낮은 수수료든, 보상이든 사용자에게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하는 기업은 큰 우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한 경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봤다. 미국이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는 해외 스테이블코인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들이 준비금 운용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사용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다만 특정 국가의 법이 이를 금지한다면, 다른 지역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 수익을 제공하며 더 많은 글로벌 사용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드 CEO는 은행 CEO들이 보상형 스테이블코인이 허용될 경우 은행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빠져나가 은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 과장된 공포 조장인지를 그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자오는 일부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중요한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은행은 부분지급준비제도를 사용해 예금의 대부분을 다른 곳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 그 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뱅크런이 매우 두려운 일“이라며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1대1 준비금을 보유하고 감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자오는 ”개인적으로는 가상자산업계에서 이 원칙을 깨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전통 금융에는 없는, 가상자산이 가진 좋은 점인 만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1대1 페그와 100% 준비금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를 준비자산으로 활용한다. 이는 전 세계 가상자산 이용자들에게 미국 국채를 간접적으로 판매하는 통로가 된다. 자오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달러 지배력이 강화된다“며 ”많은 국가들도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길 원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채를 판매하는 것은 자금을 조달하고 각국으로 투자를 유입시키는 간접적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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