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칭찬받은 이복현 “삼부토건 조사 할 수 있는 것 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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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탄핵청문회 때 민주당 측 질의 답변
상법 개정 옹호에 민주당 “경의 표한다” 칭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5.4.10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5.4.10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 조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조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부토건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성급하게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나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 등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저희 조사의 적정성이 사후에 검증 대상(감사원 감사나 특검 등)이 되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통상적인 업무 처리 기준에 더해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할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 관계자를 질타하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지만 이례적으로 일부 민주당 의원이 이 원장을 칭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공직자다운 공직자를 몇 명 못 봤는데, 이복현 원장이 나름 소신을 가지고 업무 처리해 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이 원장이 정부와 입장을 달리하며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 원장은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덕수 권한대행이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직을 걸고 막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최근 불거진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의) 상법 재의요구권 행사 이후에 사의를 표하긴 했으나 다른 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이 만류했다며 ”(사의를) 거둬들인 적은 없지만 사표가 수리 안 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일을 하는 거면 열심히 해달라“는 정 의원의 요구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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