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전북지사 선거가 흔들리고 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새전북신문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6~17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응답률 8.5%)에 따르면 전북지사 지지도에서 김 후보는 42.1%, 이 후보는 40.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6%포인트로 표본오차(±3.1%포인트) 안에 들어가는 초접전 구도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는 4.9%를 얻었다. 무소속 김성수 후보는 2.7% 진보당 백승재 후보는 2.4%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1·2위가 오차범위 안에서 바뀌었다. 지난달 30일~이달 1일 1003명에게 물은 조사(응답률 7.0%)에서는 이 후보가 39.6% 김 후보가 36.6%였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0.9%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김 후보는 5.5%포인트 오르며 앞선 것이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조원씨앤아이·뉴스1이 이달 9~10일 1000명에게 물은 조사(응답률 14.8%)에서는 김 후보가 43.2% 이 후보가 39.7%를 기록했다.
'현금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 전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이 후보와 맞붙으면서 선거 구도가 요동치는 분위기다. 이 후보 역시 '식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서 당 안팎의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 캠프의 박용근 대변인은 "무소속 후보는 외로운 싸움을 한다. 도민께서 보내는 지지는 더 열심히 뛰라는 하나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기뻐할 일이 아니고 더 열심히 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며 "김 후보는 민생 투어를 하면서 민심을 듣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데 최대한 중점을 해서 뛰어다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북 민심 수습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후보 제명 결정에 대해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조치를 안 하고 있었다면 국민의힘에서 얼마나 물어뜯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당의 제명 조치로 충격을 받았을 전북 도민들의 마음도 이해한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 현안인 새만금 투자를 앞세워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각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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