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구 복당 불가" 철퇴에도 김관영 지지율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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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11일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도매상인 이복임 씨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며 활짝 웃고 있다.  /김관영 후보 페이스북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11일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도매상인 이복임 씨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며 활짝 웃고 있다. /김관영 후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향해 ‘영구 복당 금지’라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전북 민심은 당의 기대와 다르게 흐르고 있다.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김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북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북지사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김 후보를, 39.7%가 이 후보를 꼽았다. 이어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가 4.2%로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눈에 띄는 점은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의 괴리다. 이번 조사에서 전북도민의 민주당 지지율은 76.0%에 달했지만, 정작 민주당 지지층의 41.4%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 후보의 ‘인물론’이 민주당의 ‘조직력’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 후보는 ‘대리기사비 지급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가 주도한 ‘김관영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김 후보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영구적으로 복당은 불가하다”며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그동안 ‘경선이 곧 본선’으로 불리던 민주당의 절대 텃밭이었다. 통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집중되지 않는 곳이지만, 이번엔 기류가 심상치 않다. 위기감을 느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직후 곧장 전북으로 달려갔다. 한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선 정부와 민주당, 전북도가 ‘원팀’이 돼야 한다”며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이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김 후보는 철저히 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도매상인 이복임 씨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며 “오직 ‘도민 소속’ 후보로서 끝까지 현장을 지키겠다”고 맞불을 놨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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