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민주당의 도보행진이 오늘로 11일차에 접어든다”며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꼬박 100km를 걸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2일부터 도보행진에 나섰다. 국회에서 출발해 매일 8.7km를 걸어 광화문에 도착하는 장외투쟁 방식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정질서 수호와 민주주의 회복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민주당의 도보행진에 국민께서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거리에서 마주친 시민들과 기사님들, 때로는 자영업자분들도 가게 문을 열고 힘껏 박수 쳐주셨다”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걸어 걸어 100km인데도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는 아직”이라며 “탄핵안이 가결된 지 어언 100일이다. 갓난아이도 100일을 넘기면 밤낮을 가리고 부모를 잠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헌재는 여전히 국민을 잠 못 들게 한다”면서 “아직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캄캄한 어둠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정형식·김복형·조한창·정계선 8명의 헌법재판관께 요청한다”며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들의 명령에 귀 기울이시라. 일상 회복의 간절한 염원과 시대의 양심을 새기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들은 윤석열을 하루빨리 파면해 지독한 폭력을 거두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헌재는 망가진 민주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라”며 “민주당은 계엄군을 물리친 여의도에서 빛이 퍼지는 광화문(光化門)까지 걸음으로 그 길을 잇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 속으로 국민과 함께 걷겠다. 빛의 혁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민주주의의 봄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