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광주사태’ 멸칭…무지 넘어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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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01. dahora83@newsis.com
더불어민주당이 4일 한덕수 대선 후보(무소속)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 능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날 한 후보가 ‘광주 사태’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비판이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전 총리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멸칭했다”며 “광주시민과 5월 영령을 또다시 능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광주사태는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소요’라고 부르던 군사반란세력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기린 것이 1997년인데 무지를 넘어 무시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한 전 총리는 5·18을 입에 올릴 자격은커녕 국민 앞에 설 자격도 없는 내란 대행이다. 내란 종식 방해 말고 집으로 돌아가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 후보는 3일 헌정회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가 광주 시민들의 거부로 무산되자 “저도 호남사람”이라며 외친 것과 관련해 설명하면서 ‘광주 사태’ 발언을 했다.

그는 “5·18 광주 사태에 대한 충격과 아픔은 광주에 계신 분들이 가장 아팠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도 호남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가슴이 아팠고, 여러분들과 같은 충격과 아픔을 충분히 느끼고 있던 사람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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