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애호가도 흔히 볼 수 없던 걸작 모았다"

2 days ago 6

"미술 애호가도 흔히 볼 수 없던 걸작 모았다"

“이 정도면 서양 근현대 미술사 교과서를 통째로 눈에 담는 수준이네요.”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28일 개막하는 ‘인상주의를 넘어: 디트로이트 미술관 걸작전’은 19~20세기 서양미술이 전통의 틀을 깨고 모더니즘으로 나아가는 전환의 흐름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27일 열린 VIP 프리뷰를 찾은 관람객들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작품들이 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후 열린 프리뷰에는 살바도르 살로르폰스 디트로이트 미술관장(사진)을 비롯해 유럽을 대표하는 전시 기획사 몬도모스트레의 토마소 라델리 회장,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석했다.

관람객들은 거장이 남긴 붓질의 흔적을 잊지 않으려는 듯 한참 동안 캔버스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모딜리아니 ‘모자를 쓴 청년’, 피카소 ‘책 읽는 소녀’ 같은 작품 앞에선 감탄과 함께 연신 셔터음이 터져 나왔다.

류 대표는 “미술 애호가도 흔히 볼 수 없던 걸작을 모은 만큼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체주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거울을 여러 개 설치한 피카소 공간 등 전시 디자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전시 디자인과 구성이 작품은 물론 미술관 공간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고 했다.

살로르폰스 관장은 전시를 둘러보며 거듭 “아름답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앞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전시만큼이나 구성이 훌륭하다는 뜻이다. 그는 “변화와 재창조, 전통과 미래 사이의 이해가 깊은 도시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 관람객과 만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유승목/강은영 기자 mok@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