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제이에스티나는 전일 대비 605원(29.95%) 뛴 2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좋은사람들(25.37%), 인디에프(14.7%), 신원(6.79%), 남광토건(5.89%)도 빨간불을 켰다. 이들은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경력 때문에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된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 전 장관은 대북 포용 기조를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對)북한·중국과 외교 전략은 이전 정부와 다른 기조를 보일 수 있다"며 "특히 남북관계 개선, 북미 대화 중재 시도에 따라 남북경협 관련 테마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경협이 구체화할 경우 건설주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해 남북 및 북미 협상을 주장하고 있다"며 "지난 2018년 남북 관계 개선 및 경협을 추진했을 때, 건설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