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코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
'배드민턴 레전드' 이용대(37)가 13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선수로서 2012년 전영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대표팀 코치로 정상에 올랐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코치는 18일 배드민턴 대표팀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의환향이었다. 배드민턴 대표팀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는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서 레오 롤리 카르나도-바가스 마울라나(인도네시아) 조를 상대로 2-0(21-19 21-19)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 코치는 대표팀 임시코치로서 서승재, 김원호 조를 지도하며 우승의 '숨은 공신' 역할을 해냈다.
한국 남자 복식이 전영오픈 우승을 차지한 건 2012년 이용대-정재성 조 이후 13년 만이다. 앞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해 12월 김학균 전 감독, 국내 코치들과 결별했다. 이 코치와 선수들은 감독 없이 우승이라는 최고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이 코치는 배드민턴 레전드로 꼽힌다. 선수 시절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