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뉴욕의 3대 주가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23포인트(0.11%) 오른 50,632.93을 찍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5.99포인트(0.48%) 상승한 7,509.46,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25포인트(0.79%) 상승한 26,551.22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운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 유연성을 보인 점도 협상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을 통해 "농축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인계돼 본국으로 반입 후 폐기되거나, 또는 이란과 협력 및 조율 하에 현지 또는 기타 적절한 장소에서 폐기될 것"이라고 했다. 그간 이란의 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입해 폐기하는 방안을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나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일부 무력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에서 기뢰 부설을 시도하는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공습했다. 미군은 자위권 행사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이란 외무부는 이에 대해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러한 무력 충돌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며칠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미즈호 은행의 조던 로체스터 전략가는 "분위기를 이끄는 것은 이란 관련 이야기"라면서 "공습과 이란의 호전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은 일단 그동안보다 지금 더 결승선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기술, 산업재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헬스케어 등은 약세였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우주 관련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AST스페이스모빌은 각각 15.68%, 11.94% 상승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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