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싫지만 동맹은 중요”…한국인 55% 美 비호감, 84%는 한미동맹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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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미국 싫지만 동맹은 중요”…한국인 55% 美 비호감, 84%는 한미동맹 중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 세계 태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55%가 미국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답해 지난해 조사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미국에 ‘호감’을 나타낸 응답자는 45%로 1년 새 16%포인트 하락했다.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강도도 커졌다. 미국을 ‘매우 비호감’이라고 평가한 한국인은 18%로 지난해(9%)보다 두 배 늘었다.한국인의 미국 비호감도가 호감도를 넘어선 것은 퓨리서치가 20여년간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이다. 과거 미국에 대한 비호감(50%)이 호감(46%)보다 많았던 때는 2003년이 유일했다. 당시에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양 사건을 계기로 반미 여론이 확산했다.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크게 줄었다. 한국인의 57%가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답했는데, 같은 질문이 마지막으로 이뤄진 2022년(83%)과 비교하면 26%포인트 떨어졌다.미국의 국제사회 역할에 대한 평가도 악화했다.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많이’ 또는 ‘상당히’ 기여한다고 본 한국인은 47%로, 2023년(74%)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두드러졌다. 한국인의 85%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63%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관세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도 73%가 불만을 나타냈다.그럼에도 한미동맹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견고했다. 한국인의 84%는 미국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았다. 지난해보다 5%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특히 지난해 퓨리서치가 2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을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은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국가였다.이번 조사는 퓨리서치가 진행 중인 ‘2026 세계 태도 조사’의 일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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