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과 관세 협상 착수…“협상 로드맵 전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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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우회수출 말라”…상호관세 46% 예고

베트남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이날 산업무역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같은 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디엔 장관은 통화에서 “미국의 우려 사안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상호 이익을 위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조화로운 이익과 공동의 위험 분담’ 정신에 입각한 협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양측이 머지않아 적절한 해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안정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관계를 촉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성명에서 “이번 회담은 협상의 원칙과 범위, 전반적인 로드맵에 대해 논의한 중요한 계기였다”고 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이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을 허용함으로써 중국의 관세 우회로로 기능한다며 46%의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됐다.

미국은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베트남 상무부는 앞서 각 지방당국에 원산지 관리 강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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