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 몰린 SK하이닉스 ADR…27% 폭등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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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AI 성공 사례 찾는 투자자 수급↑”
월가에선 목표 주가 두 배 상향…330달러
국내 증시서도 강세…SK하이닉스 12% 급등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10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나스닥 ‘오프닝 벨’ 행사에서 상장 기념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07.11. 사진=SK하이닉스 제공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10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나스닥 ‘오프닝 벨’ 행사에서 상장 기념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07.11.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미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가 27% 넘게 폭등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옵션거래가 시작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명석 삼프로TV 큐레이터는 1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14일(현지시간) 레버리지 ETF와 옵션거래가 시작된 것이 SK하이닉스 ADR 폭등 배경”라며 “차세대 인공지능(AI) 성공 사례를 찾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를 계기로) 수급을 한 번에 밀고 들어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밈(유행)처럼 인기를 끌었다.

박 큐레이터는 엑스(X·구 트위터)의 게시물을 소개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너네 솔직히 몇 달 전만 해도 SK 하이닉스 티커도 몰랐잖아. 왜 이렇게 난리야’라는 글이 돌 정도”라고 전했다.

월가의 낙관도 뒷받침했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ADR의 목표 주가를 기존(150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30달러(약 49만1700원)로 상향했다.

콜스 애널리스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에 비해 기술적 열세로 인식되는 부분은 HBM4E로 상쇄, SK하이닉스가 향후 수년 간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극심한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요구된다.

박 큐레이터는 “펀더멘탈로 인해 상승했다면 불안할 이유가 없지만, 레버리지 ETF 상장을 기다렸던 수급 영향이 크기 때문에 떨어질 때도 빠르게 떨어질 수 있는 변동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정규장에서 27.3% 오른 193.92달러에 마감했으나 이후 애프터마켓(시간외거래)에서 186달러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선 SK하이닉스 본주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5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8%(22만7000원) 오른 214만원에, 삼성전자는 5.8%(1만5500원) 뛴 27만8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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