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령관 “주한미군, 한반도내 위협에만 집중하는건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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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임무에도 투입 가능하게 대비” 中견제 전력으로 역할 확대 밝혀 조 힐버트 미8군 사령관.(출처: 미8군 사령부 홈페이지) 2026.10.22 [서울=뉴시스] 주한미군 제8군 사령관이 한반도 내 위협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미8군의 핵심 임무이지만,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임무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주한미군을 대만 해협 등 인도·태평양 역내 대중국 견제 전력으로 폭넓게 활용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지프 힐버트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위협에만 근시안적으로 집중하거나, 우리가 한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미8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다국적 군사훈련에 참여하는 것도 한반도를 넘어선 활동의 사례로 제시하며 “미8군은 전 세계 어디든 투입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글로벌 전력’의 일부”라면서 “우리는 국가통수권자의 명령에 따라 필요한 곳에 배치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훈련한다”고 말했다. 힐버트 사령관은 이어 “우리는 대비 태세를 대체로 특정 위협에 구애받지 않는 개념으로 본다”며 “육군에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되고 준비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면, 어떤 위협에 대응해야 하든 해당 전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동맹군과 함께 주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매일 훈련하는 동시에 미국이 요구하는 어떤 임무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CMP는 힐버트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동맹국에 자국 방위에 대한 더 큰 책임을 요구하는 동시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올해 1월 발표한 국가방위전략(NDS)을 통해 “미국이 제1도련선을 따라 강력한 거부적 방어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NDS는 또 한국이 북한 억제에 대한 주된 책임을 맡고, 미국은 핵심적이지만 보다 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DS는 “이러한 책임 분담의 변화는 한반도 내 미군의 전력 배치를 현대화하려는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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